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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엘리 꽃단장하는 날

2016년 5월 둘째주 소식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정말 간만에 일상소식 가지고 왔어요.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시간은 걷잡을 수 없이 무섭게 흘러가네요. 5월 둘째주는 아주 조용하게 지나갔어요. 평소보다 짧은 포스팅, 후다닥 소식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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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정원에 글라디우스가 만개했습니다. 이렇게 이쁜 꽃들이 한 2주정도 지나고는 뜨거운 캘리포니아 태양에 모두 죽어버렸어요. 소녀의 핑크빛 손수건같이 곱고 청초한 색을 자랑하는 글라디우스 꽃. 내년에 다시 또 볼 수 있기를 기약해봅니다.

엘리는 한달에 한번, 매달 10일에 심장사상충약도 복용하고 샤워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강아지들 2주에 한번? 혹은 일주일에 한번 목욕시키는 분들도 봤는데, 미국에서는 빠르면 한달에 한번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더 자주 씻겨주고싶은데, 더 자주씻기면 피부가 상한다고 모두 목청놓아 안된다고하시네요. 여하튼 엘리도 깔끔히 목욕시키고 엘리가 갖고 노는 모든 장난감과 털방지 쇼파덮개도 모두 세척했습니다. 앨리 목욕시키는건 원래 야외에서 하곤 했는데, 어머님이 허리가 아프시다고 몇 년전부터는 그냥 싱크대에서 하시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하여, 앨리 목욕시키는날은 싱크대 청소하는 날이기도합니다. 퍼그는 두겹의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깊숙히 비누가 닿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노란색 스펀지 부분을 이용하여 구석구석 닦아주어야합니다. 발바닥이랑 꼬리 만지는건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목욕 용품 세제를 꼬리와 발등위에 뿌리고 물로 헹구는 수준으로만 씻겨요.

깨끗이 목욕시키고, 타월로 1차 닦아주고, 2차로 헤어드라이기로 말려줍니다. 그리고 덜 말려진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말릴 수 있도록 한두시간 밖으로 안내보내고 집안에서 놀게합니다. 밖에 나가 풀밭에 앉아있다오면 꼭 특이한 냄새가 잠깐씩 나더라고요. 어쨌든 목욕 끝~! 부들부들 너무 부드러운 앨리털. 자꾸만 만지게 되요.

한 주 먹은 음식 조금 모아보니 모두 빵이 주식이네요.(난 언제 쌀밥 먹어보려나…) 이 중 인앤아웃(In-N-Out)버거는 캘리포니아 최고 맛집입니다. 타주에 사는 미국사람들도 캘리포니아에 오면 가장 먹는게 이 햄버거라고하니 할말 다했죠. 깔끔하고 신선한 치즈버거 맛이에요. 가격은 버거 하나에 2.5달러. 냉동제품 쓰지 않고 감자 프라이, 햄버거 패티 모두 그날그날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소고기도 최상급으로 쓴다고 들었어요. 캘리포니아오시면 인앤아웃 꼭 드시고 가세요. 🙂

저녁먹고 나왔는때 해질녘이 너무 이뻐 사진 한장 남겼어요. 정말 잘 그려놓은 유화같지 않나요? 매일 감탄. 또 감탄합니다. 이 해질녘을 매일, 60년 넘게 보시는 울 시아버지도 아직도 감탄합니다. 이쁜 해질녘 사진 찍고 사진으로 인화해서 회사 사무실에 걸어두신다는. ㅎㅎ

앨리는 이번주도 이곳저곳에서 쿨쿨 낮잠을 청합니다. 시도때도없이 잘 자는 앨리보면 신생아 같기도해요. 절대로 먼저 애교를 부리지않는 새침때기 엘리.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에서 가장 이쁨을 받고있습니다. ㅎㅎ

전 이번주도 열심히 운전연습을.. 그리고 매일 남편과 차안에서 으르렁. 요즘은 주차선에 맞추어 가운데에 주차하는게 가장 어려운데 처음으로 완벽하게 후진없이 주차했어요! 촌스럽게 기념샷 한장 남겼지유. ㅎㅎ주차할 때 후진방향키를 이해 못해 일주일동안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신라안테 특훈받았어요. 그렇게 일주일 훈련받으니 이제 완전 이해됐어요…^^;;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열심히 저녁 (수프와 구운 치즈샌드위치) 준비중인 어머님과 저입니다. 이 날은 청소기를 돌렸기때문에 머리질끈묶고 편하게 입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지만..사실 맨날 이렇게 집에서 편안 복장으로 입고 있어요. 회사에서 늘 차려입고 화장한 모습만 보던 남편은, 집에서는 아무말 안하지만 행여 저렇게 입고 마트라도 나가려고 하면 옷 바꿔입으라고 잔소리합니다. 결혼하고 아줌마가 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한국아줌마처럼 될 줄을 몰랐다며 – 완전 속상한 어투로말이죠. 생각해보니 미국와서는 교회갈때, 그리고 가족들 모일때 빼고는 화장도 일절 안하고 옷도 잘 안차려입어요. 화장 매일 안하는게 얼마만인지! 간만에 몇달째 뽀드락지 없이 깨끗한 얼굴 유지중입니다.

장보러갔다가 오래오맛이 이렇게 많았나 – 하고 한장 남기고, 엄청난 사워크림 종류에 또 한장 남기고, 우유종류는 한국이 더 많다고 생각하며 한장 남겼어요. 한국서 사워크림은 한종류 밖에 없었는데 – 엄청 큰통에 유통기한도 아주 짧고 가격도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안났었는데..미국은 종류도 다양하고 사이즈도 맞춤별이네요. 앞으로 웨지감자먹을때 사먹어야겠어요 +_+ 미국우유는 저지방, 무지방등등이 많이 나오긴했지만 초코우유, 딸기우유, 커피맛 우유, 바나나우유 등등 한국처럼 여러가지맛의 우유는 안파는군요. 아 참, 한국처럼 우유곽? 종이팩에 팔지 않고 주로 플라스틱에만 파는 모습도 다른것같네요.

주말에 바베큐할때 시할아버님과 아주버님도 오셔서 같이 저녁도 먹고 스모어도 해먹었어요. 저는 단것을 싫어하므로 오늘을 스모어 안먹고 사진만 열심히 찍어드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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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바르는 연고제 하나 구입했어요. 다친건 아닌데.. 신랑 화장실에 있는 약들이 모두 한국으로 떠나기전 (2011년도 이전)에 쓰던것들이라 유통기한이 모두 지났더라고요. 혹시모르니 미리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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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네이버에 제 블로그 이름 치면 이제 ‘사이트’ 카테고리에 검색됩니당. +_+ 네이버 블로그를 안쓰다보니 노출되기 어렵네요. 허허. 별거아닌데 혼자 신기해서 스크린캡처해놓고 소심하게 공유해봅니다. 흐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_^


Ciena About Author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