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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미국 흥행드라마 7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매년 수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미국드라마는 어떤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죠? 이미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Walking Dead(워킹데드), Game of Thrones(왕좌의 게임)이외에 2016년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어떤 드라마들이 입소문이 났는지 수소문 후 제가 직접 시청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시청했던 드라마 중에 참신하고 재미있었던 드라마 위주로 엄선하여 추천리스트 7선을 공유합니다. 물론 시청했던 여러작품 중에 개인적인 기준으로 참신성이나 추천요소가 떨어진다고 판단되어 포함시키지 않은 작품들도 여러개 됩니다. (세보니 총 15개 정도의 드라마를 봤더군요. 작년 한 해동안 정말 많은 드라마를 봤네요;)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추천 목록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저처럼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일 리는 없지만, 짧게 소개된 글을 확인해보시고 시청여부를 결정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리스트 확인해보시고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유 및 코멘트도 남겨주세요! 🙂

1. The Man in the High Castle (높은 성의 사나이)

시즌: 1, 2 |  배포: Amazon 

만약 2차 세계전쟁 대전에서 연합군이 패하고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이 이겼다면?

이 작품은 미국인 작가 Phillip K. Dick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5년 후인 1962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1960년대 미국은 나치와 일본이 양분하여 지배하고 있는데 미국의 서부지역은 일본이, 동부와 중부지역의 반은 독일이 그리고 그 중간에는 자유지배지역인 Neutral Zone이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찬 드라마로, 가능했을법한 이야기를 가상으로 써서 흥미롭기도 하지만 또 소설이 원작인 만큼 허구적인 부분도 가미되어 있어 보는 내내 재미가 쏠쏠합니다. 전개 속도 또한 빠른편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내용도 정말 참신하고 재밌는데다가 매력적인 주인공들 외모와 연기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합니다. 별 5개!! 강력 추천합니다!

덧붙여,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62년에 발표된 원작 소설은 독일에서는 금서로 지정하였으나 일본에서는 대박이 난 소설로 이 작품은 다음해인 1963년에 미국의 SF 문학상인 휴고상(Hugo Award Best Novel)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일본 사람들이 이 드라마 원작 소설에 왜 그토록 열광했는지 생각하면 좀 무섭지만 어쨌뜬 허구 드라마로서는 재밌게 봤습니다.

2. Stranger Things (기묘한 이야기) 

시즌: 1/2017년 시즌 2 방송예정 | 배포: Netflix 

2016년 미국 여름을 휩쓴 80년대 배경의 스릴/공상과학 드라마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에서 어느 날 한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정체 불명의 소녀와 마을에서 목격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미스터리 드라마로 아역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청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작품을 쓴 형제 작가들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작품의 배경인 80년대의 미국 헤어스타일, 소품, 드라마 세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시즌1에서는 투자된 예산이 적어 미드치고는 상당히 적은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나 그만큼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됩니다. 시즌1의 성공적인 데뷰로 Stranger Things는 시즌2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 받았으며, 글을 쓴 형제 작가인 Matt Duffer와 Ross Duffer 및 배우들은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미국인들 중에 안 본 사람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2016년 여름을 강타한 흥행작으로 작년 할로윈 때에는 Stranger Things의 아역주인공 중 한명인 일레븐(Eleven)을 코스프레이한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덧붙여, 저는 시청하는동안 개인적으로 무섭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만 저희 신랑은 무서워하더군요. 14세이상 관람 드라마입니다만 저희 신랑처럼 X-file등의 공상과학 소재를 무서워하는 분들은 다소 무섭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3. Orange Is the New Black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1/2/3/4/2017년 시즌 5 방송예정 | 배포: Netflix 

뉴욕 연방 여자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18금 드라마

정주행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수 시리즈물을 찾고 있다면 현재 시즌 4까지 나왔고 시즌 당 13개의 에피소드로 편성되어있는 Orange is the new black(이하 줄여 Oitnb)을 적극 추천합니다. Oitnb은 교도소에 복역하게 된 다양한 배경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매회마다 그리고 있는데 그 사연들이 아주 기구하고 구구절절합니다. 교도소 내 세력 다툼, 레즈비언, 인종, 인권 문제등 다양한 부분을 풀어내는 이 드라마는 자극적이면서도 인간주의적인 면을 잘 녹여 낸 것 같습니다. 감옥이라는 다소 어두운 배경속에서 서로를 챙겨주다가도, 배신하고, 또 다시 사랑하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Oitnb의 여배우들의 미친 명연기로 풀어냅니다. 어두운 소재가 주로 다루어지지만 코미디적인 면이 많아 아주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영어 교과서에서 한번도 배우지 않았던 교도소 관련 영어 용어(Inmate, incarcerated, felon 등)도 배울 수 있는건 보너스! 단, 이 드라마는 다소 과격한 언어, 폭력과 응징, 마약 중독과 밀매, 스토킹, 절도, 섹스, 살인 등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4. House of Cards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2/3/4/2017년 시즌 5 방송예정 | 편성: Netflix 

미국 워싱턴 정계에서 벌어지는 백악관 스캔들을 다룬 정통 정치 스릴러 드라마

미국 정치판의 끝을 보여주는 정치 스릴러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는 대표적인 정치 미국드라마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애청가로도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무슨일이라도 하는 주인공 프랭크와 클레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됩니다. 미국 정계에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비리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질질 끄는 드라마와는 달리 칼같이 눈 앞에 장애물들을 없애는 야심 가득한 주인공들이 이 드라마를 더욱 흥미 진지하게 만듭니다. 드라마 내용 상 극적인 요소들도 많이 가미되어있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어떻게 보면 정말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 법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청하는 동안 섬뜻하고 무서운 기분마저 들게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미국의 정치 시스템과 관련 단어를 공부하기에 아주 적합한 작품인데요, 교양있는 지위의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지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speech writer가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어요. 모든 연설문은 대통령 및 대통령 후보자들이 직접 쓰고 참석만 받는 줄 알았는데, 완전 반대더군요?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는 speech writer이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행세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덧붙여 소식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카드는 한 에피소드당 제작비가 45억이 들어 2015년 제작비가 높게 들어간 드라마 4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Game of Thrones 2위, Sense 8 1위)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입니다.

5. The Night Of (더 나이트 오브)

시즌: 1 | 배포: HBO 

뉴욕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를 둘러싼 수사 이야기

주변 미국인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보게 된 HBO와 BBC의 합작 미니시리즈 범죄드라마인 The Night Of는 영국의 Criminal Justice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파키스탄계 미국인 대학생인 나즈는 어느날 어떤 여성과 하루 밤을 지내게 되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여자는 침대 위에서 처참하게 살해되어 있었고 이에 나즈는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몰리게 됩니다. 마약과 술에 취해 기억이 끊긴 나즈. 모든 증거가 나즈가 범인이라고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살인사건의 수사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그리고 나즈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이 사건으로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되는지가 사실감 넘치게 연출되었습니다. 역할에 맞는 완벽한 캐스팅, 그리고 정말 실제 본인 이야기인듯 소름끼치는 연기로 소화해 낸 배우들은 드라마의 집중력을 한껏 더 높여줍니다. 남주인공 나즈역의 Riz Ahmed는 2016년 겨울 스타워즈: 로그원에서도 나왔는데 스타워즈 보신 분들은 쉽게 알아채실 것 같아요.

다소 느릿한 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보는 내내 언제 실마리가 풀릴지 모른다는 긴장감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살인사건에 무슬림이라는 인종문제까지 얽힌 사건. 과연 이 사건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보세요!

6. Mr. Robot (미스터 로봇)

시즌: 1/2/2017년 시즌 3 방송예정 | 편성: USA Network 

낮에는 사이버 보안 기술자, 밤에는 해커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해커그룹으로 가입하며 생기는 이야기

각종 상 후보에도 오르고 시즌1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은 미스터 로봇은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인 Elliot이 FSociety라는 해커그룹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약을 하는 엘리엇이 드라마 내내 독백을 하며 진행되는데 독백도 독백이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어두운 분위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환각증세를 보이는 마약류를 다룬 드라마는 불편합니다) 브레이킹 베드도 이 때문에 안보려고 했다가 보게 되었었는데 대반전이 있었던 브레이킹 베드처럼 Mr. Robot또한 후반부에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5회까지는 계속 질질 끄는 느낌이고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6회부터는 점점 재밌어져요. 해킹으로 세상에 복수하려는 엘리엇과 극적인 반전이 재밌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요즘 세상에 얼마나 보안이 중요한건 지 깨달았습니다. 저희 신랑네 회사에서는 사이버 보안 매니저가 이 드라마의 몇몇 장면으로 보안 교육을 했다고 하더군요.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 자체를 사용하는 분들은(이 글을 읽으시는 모두 분들에게 해당되겠네요) 꼭 이 드라마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West World (웨스트 월드: 인공지능의 역습)

시즌: 1/ 2018년 시즌 2 방송예정 | 배포: HBO 

미래 가상현실 테마파크에서 인간들의 노리개로 쓰이던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는 이야기 

HBO 방송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웨스트월드는 공상과학 드라마이자 스릴러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이색지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1973년작 미국 영화 West World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의 드라마 내용이 원작과는 상이합니다. 드라마 웨스트 월드는 서부극 무대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만들어진 인간의 모습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들이 ‘호스트’라는 신분을 가지고 상주하고있습니다. 돈이 많은 계층의 인간들은 이 가상현실 테마파크로 찾아와 신나게 서부시대를 카우보이 처럼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하고 혹은 인공지능로봇들을 살인하기도 합니다.

시청하는 내내 계속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미궁과, 인공지능 로봇들은 어떤식으로 역습을 할 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중간에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내하고 보시면 시즌 1이 끝나는 10화에서는 모든 실마리가 풀어지는 어마어마한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빈틈없고 탄탄하게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과 더불어 참신한 드라마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Featured images courtesy of  The Night Of TV Series Finals for The Man In the High Castle, Empire Online for Stranger Things, Women’s Voices for Change for Orange is the New BlackFandom for House of Cards, Foxtell for Mr. Robot

Ciena About Author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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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
    April 6, 2017 at 12:52 pm

    업로드 하자마자 댓글다는 기분??!!!! ㅋㅋㅋ 저도 신랑이랑 같이 3개나 봤네요 벌써^^ 하지만 저는 아직 영어자막으로 보는 수준 ㅋㅋㅋ 열공하다보면 언젠가 자막 없이 볼 수 있겠죠?ㅋㅋㅋ 다른 드라마들도 시댁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도해 봐야겠어요^^

    Reply
    • Ciena
      Ciena
      April 6, 2017 at 1:09 pm

      신수님 반가워요! 한 주 잘 지내고 계세요? 저도 영어 자막을 기본으로 하고 보고 있어요 ㅎㅎ 특히 Orange Is The Black이랑 House of Cards는 모르는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필수라고 생각해요! 미스터 로봇은 IT 보완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찾아봐도 이해가 안되서 단어뜻을 안찾게 되더라고요 ㅎㅎ 신수님은 어떤 드라마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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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
    April 6, 2017 at 3:49 pm

    스트레인지띵스는 그 예전 TV시리즈물
    환상특급 분위기가 느껴지는걸요

    Reply
    • Ciena
      Ciena
      April 6, 2017 at 4:23 pm

      Choi님이 정확히 보신걸꺼에요. Stranger Things 작가들이 글을 쓸 때 (환상특급을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로부터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하더라고요.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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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anger
    April 6, 2017 at 4:07 pm

    좋은 글 보고 갑니다.
    한국 나오신지 오래되셔서 철자가 잠깐 헷갈리신 듯 ㅎㅎ

    security는 보안. improvement가 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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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ena
      Ciena
      April 6, 2017 at 4:19 pm

      ㅋㅋㅋㅋ 앗 감사합니다 ㅋㅋ 정정할께요! 댓글 감사드려요 Stranger님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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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
    May 30, 2017 at 12:28 pm

    ㅠㅠ 이메일 입력 안했다고 쫙 날라가네요 엉엉.. 3,4,5번 제가 좋아하는 류라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나름 봐야지는 했는데 좀 흥미로운 주제 관련된 드라마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제가 추천할 저질 미드는 스크림입니다. 엠티비에서 작년인가 제작년에 하던건데 부담없이 보는 비급 영화로 시간이 킬링타임으로 최적화되었답니다. 시즌 원 투 모두 보았을 정도니 병맛이야 하면서 계속 보게 되는 그런 마력의 드라마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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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ena
      Ciena
      May 30, 2017 at 1:52 pm

      띠로리…. ㅠㅠ 죄송해요!! 댓글 형식을 어떻게 바꿔야하는 지 좀 알아봐야겠어요. ㅠㅠ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앤님! 저도 스크림 추천목록에 추가해서 꼭 봐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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