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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서적 배송비 무료로 구입하기

미국에서 한국 책 어떻게 구입하고 계세요?

주변에 종이책을 어떻게 구입하는지 물어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비싼 우체국 EMS 배송비를 감안하고 한국에서 온라인 주문을 하거나, 비싼 우편비용 생각에 한국 서적을 구매할 엄두도 못내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요즘은 E-Book으로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종이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E-Book에 쉽게 마음이 가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미국에 오면서 알라딘 US에서 종이책을 줄 곧 구입해 왔는데요, 알라딘 US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송비 등 제반 물류비 상승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게도 무료배송 혜택을 폐지했다고 해요. 코로나 19 상황속에서도 무료 배송비 혜택을 제공하는 서점이 있다고 해서, 이 글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반디북 US
www.bandibookus.com
(888) 880-8622
2777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
147-24 Nothern Blvd., Flushing, NY 11354
Covid-19: 스토어 픽업 가능

소개드리려는 곳은 바로 반디북 US 서점입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둘다 운영중인 서점인데요, 오프라인 서점은 LA와 뉴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디북 US의 정건수 대표의 말에 의하면 반디북 US는 1999년부터 알라딘 US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2013년 한국 알라딘이 직접 진출하면서 한국의 반디앤루니스와 제휴하여 지금의 반디북 US가 되었다고 해요.

웹사이트를 보니 반디북 US에서는 회원들에게 아래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요(2020년 10월 기준):

1. $95 (CA $50)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CA, NY 지역은 해당서점 무료 픽업 가능)
2. $200이상 주문 시, 추가 $20 적립금 지급 ($300 이상 $30, $400 이상 $40)
3. 신규 회원가입 시 $5 쿠폰 즉시 지급 ($20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

저도 10월 북클럽 선정 도서로 정해진 책을 반디북 US를 통해 처음 구입해보았는데요, 50불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한 권만 구입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배송비를 아끼기 위해서 스토어 픽업을 신청했고, 간단한 신분증 확인 후 책을 픽업할 수 있었습니다. 서점 안을 둘러보는 건 캘리포니아 주정부 코로나 19 지침상 불가했지만, 그래도 서점에서 픽업은 가능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디북 US의 LA 지점이나 NY 지점 근교에 거주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을 여러권 구매하셔서 특정 구매가 이상에게 주어지는 무료 배송비 혜택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럼 모두 즐거운 독서의 계절을 보내세요!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책 한권 소개드리고 마치려고 해요. 외국으로 유학 또는 이민을 계획하시거나 이미 외국에서 거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인데요; 바로 전선영 작가의 『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입니다. 작가가 직접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받게 된 책이에요.

평소에 동기부여 받을 곳을 수혈받듯이 찾아서 많이 읽고, 보고, 듣다시피 하는 제게 이 책의 작가인 전선영님은 제 마음속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배우고 싶은게 많은, 정말 열심히 사는 작가/블로거/유투버 입니다. 전선영 작가님은 한국에서 학사 취득 후 언론고시준비중에 교수님의 제안에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어- 석사 2개, 박사 1개를 취득하고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계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은 작고 가벼운 책이라 손에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좋고, 내용도 술술 쉽게 읽히는 신간 에세이에요. 타지에서 외국인으로 겪는 고충에 깊게 공감되서 눈물도 나고, 제 삶에 빗대어 읽으니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게 되어 개인적으로 책을 끝내기까지 몇 주가 걸렸어요. 정말 누가 내 마음을 대변해서 잘 써준 일기장 같았달까요. 책을 다 읽은 지 몇개월이 지나 요즘 다시 읽고 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따듯한 온기가 도는 느낌이 들어요. 앞으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좌절할 때마다 이따금씩 찾아 읽으면 따듯한 위로와 용기를 줄 책이 될 것 같아요.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中 – 전선영

원하는 것들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던 이십 대. 매일이 그런 느낌이었다. 목적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주변만 맴도는 느낌. 간절히 원하고, 노력할 준비도 되어 있는데 좀처럼 삶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 것만 같았다. 매 순간이 불행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는 숙제가 늘 묵직했다. 크고 막연한 단어들을 쓰면서 견딘 날들. 왜 이렇게밖에 못하냐고 스스로를 다그치기만 했던 날들…이 책에 실린 글들은 목적지였던 호수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머물러야 했던 시간들에 관한 이야기다…우리 모두에게 다시 따듯한 햇살이 비치는 계절이 돌아오기를. 혹, 우리가 목적지에 닿지 못한다 해도 부단히 애썼던 시간들이 보석처럼 남기를. (프롤로그)

지금껏 이루어놓은 게 없고 자랑할 것도 없는 인생이라고 스스로를 너무 때리거나 혼내지는 말자. 노력하고 있다면, 애쓰고 있다면, 제자리를 맴도는 듯 해도 결국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믿어보는 것도 괜찮다. 실패로 끝나는 여정이란 없다. 아직 끝이 아닐 뿐. 그럴 땐 그저 계속 가보는 것이다. (p 37)

실패해보는 것. 정말 질릴 때까지 실패해보는 것. 넘어지고 회복하는 과정을 거듭하면서 목표가 더 명확해진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실패의 과정을 통해 막연한 열정이 구체성과 방향성을 갖춰간다는 사실도 미처 알지 못했다. 문학평론가 김미현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실패한다는 건 정확하다는 의미’다. 거기서부터가 비로소 진짜 준비의 시작이라는 걸, 이렇게 멀리 돌아와서 배운다. (p 127)

이 책은 비단 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들뿐만아니라, 국경을 넘어 오늘도 하루하루를 꿋꿋이 보내는 지구촌의 모든 한국분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긴 유학생활의 희노애락을 반추하며 따듯한 메세지로 무겁지 않게 잘 풀어낸 작가님의 글솜씨가 돋보이는 책으로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Featured Image courtesy of Unsplash
Reference: Aladin US Blog

Ciena About Author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