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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마다 닉네임이 붙여져 있는 미국

How much is a total of 15 quarters, 12 pennies, 32 dimes, 20 nickles?

정답은 글 최하단에...

위의 문제는 미국에 오고 1년 즈음 지났을 때 지원했던 시립도서관 면접 문제 중 하나이다. 당시 비슷한 양상의 문제들이 약 10개 정도 나왔는데 불확실함 속에 답을 찍어야만 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지금 보면 너무 쉬운 산수 문제인데, 그때만해도 다임이니, 니클이니 들어는 봤었지만,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실생활에서 대부분 카드나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니, 실제로 현금을 쓸 일이 별로 없었던데다가, 어떤 동전은 닉네임만 적혀져있지 얼마짜리 동전인지 적혀져 있지도 않고, 주화의 가치도 동전 크기에 비례하지 않아 도통 개념에 익숙해지지 않았던 차였다.

쿼터는 단어자체로 1/4이라는 뜻이니, 25센트이라는 걸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고, 페니는 한국의 1원짜리 동전과 색 뿐만 아니라 돈의 가치도 같아서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 문제는 바로, 다임이랑 니클인데… 어떤게 5센트이고, 어떤게 10센트일까?


미국의 동전

왼쪽부터 – 페니(1 cent), 니클(5 cents), 다임(10 cents), 쿼터(25 cents)
* 10센트 동전이 가장 크기가 작고 가볍다
NicknameWorth
PennyCent (1¢)
NickelFive Cents (5¢)
Dime
Ten Cents (10¢)
Quarter Twenty-five Cents (25¢)

미국에서 동전 단위는 cent [센트]이고, 단위 기호인 (¢) 는 숫자 앞에 붙는 달러와 달리 숫자 뒤에 붙는다. 1센트(1¢)가 100개 모여야 1달러($1)가 되기 때문에, 1센트를 $0.01으로 적기도 한다.

미국 주화에는 총 6가지 종류가 있지만,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는 동전의 종류는 위에 나온 네 가지로, 1센트(=페니), 5센트(=니클), 10센트(=다임), 그리고 25센트(=쿼터)가 있다. 이는 한화 가치로 10원, 50원, 100원, 그리고 250원에 상응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50센트 동전과 1달러 동전도 있는데 이 둘은 특별한 닉네임이 별도로 없고, 찾아보기도 매우 드문 편이다.

미국에서는 각 동전의 닉네임화폐가치를 함께 외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 왜? 한국에서 100원이면 100원짜리 동전, 500원이면 500원짜리 동전이라고 – 동전의 단위를 부르는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동전의 닉네임을 부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친구에게 ‘Do you have 25 cents?’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25센트의 닉네임을 사용하여 ‘Do you have a quarter?’라고도 흔하게 말한다. 이는 친구들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사업장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닉네임이기 때문에 잠시 미국에 여행을 오더라도 미리 알고 오면 정말 좋은 정보가 되겠다.

미국 동전의 닉네임과 가치를 외우는게 중요한 또 다른 이유로는, 미국 동전 중 10센트와 25센트의 경우는 화폐가치가 숫자로 인쇄되어 있지 않아 이를 모르는 경우, 동전을 받아도 이게 몇 센트인지 눈으로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니 동전을 잘 활용해서 사용하려면, 동전에 인쇄된 닉네임인 DIME 또는 QUARTER만 보고도 ‘이건 10센트이구나’, ‘이건 25센트이구나’라고 바로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각 동전 뒷면의 경우 찍어낸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미국 동전을 처음 보는 사람의 경우, 그림만 보고는 같은 화폐가치의 동전이라고 바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이유로는, 해외 여행 후 한국에 들어가 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은 미화를 원화로 바꾸려고 할 때 – 은행에서 동전까지 환전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 중 수중에 생기는 동전을 필요한 곳에 그때 그때 알맞게 사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미국 동전의 별명과 화폐가치를 외워야 하는 이유
1. 현지인들과 소통 시, 동전 닉네임을 부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알아야 얘기가 통함)
2. 모든 동전에 화폐 금액이 숫자로 인쇄되어 있지 않기 때문 (알아야 정확한 금액에 맞춰 낼 수 있음)
3. 같은 동전끼리도 뒷면의 그림들이 상이하여, 잘 모르면 돈전의 가치를 구분하는데 헷갈릴 수 있음
4. 미국 여행 시, 동전 구분을 잘 하여 사용하면 귀국 시 남는 동전을 최소화 할 수 있음


Penny

Penny [페니] [1센트]$0.01

한국의 1원짜리 동전을 연상케하는 이 구리빛 동전은 1센트짜리 동전이다. 미국에서는 이 동전을 Penny[페니]라고 부르고, 1¢ 또는 $0.01이라고 적는다. 동전 앞면에는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의 초상이, 뒷면에는 링컨 기념관 전경 또는 Union Shield가 ONE CENT라는 글자와 함께 인쇄되어 있다. 뒷면 그림이 발행된 년도마다 상이할 수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링컨 대통령과 관련된 이미지들이라는 것. 이 동전에 Penny라는 닉네임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지만, 미국인들은 보통 1센트짜리 동전을 페니라고만 부른다.


Nickel

Nickel [니클][5센트]$0.05

니클이라는 닉네임의 이 동전은 5센트짜리 동전이며, 5¢ 또는 $0.05 라고 적는다. 동전 앞면에는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초상이, 뒷면에는 Monticello 그림과 FIVE CENTS 글자가 인쇄되어있다. Monticello [몬티첼로] 는 ‘작은 언덕’이라는 뜻으로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이 직접 설계한 사저이다. 몬티첼로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제퍼슨기념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다.


Dime

Dime [다임] 10¢ [10센트] $0.10

다임이라는 별명의 이 10센트짜리 동전은 10¢ 또는 $0.10이라고 기재한다. 앞면에는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의 초상이, 뒷면에는 올리브 가지, 횃불, 오크나무 가지의 그림과 ONE DIME이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다. 미국의 동전 중 크기가 가장 작고 가벼워 가치가 가장 낮은 동전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네번째로 큰 가치의 동전이다.


Quarter

Quarter [쿼터] 25¢ [25센트] $0.25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통용되는 네 가지 동전 중 크기 및 가치가 가장 큰 동전은 바로 이 25센트짜리 동전인 Quarter[쿼터]이다.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거의 [쿼럴]이라고 들린다. 1달러 기준으로 봤을 때 1/4의 가치가 있다고 해서, 1/4를 뜻하는 영어단어인 Quarter라고 불리우고, 25¢ 또는 $0.25라고 기재한다. 동전 앞면에는 미국의 제1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초상과 QUARTER DOLLAR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다. 뒷면의 디자인은 각 주(state)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발행되고, 특별 기념일에 맞춰 제작된 디자인이 발행되기도 한다. 쿼터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전으로, 유료 빨래방, 주차장 미터기, 유료카트 등을 사용할 시에 필요하다.

이 외에도 50센트짜리 동전1달러짜리 동전도 있긴 하지만, 흔하게 볼 수 있는 동전은 아니다. 1달러짜리 동전은 자판기를 이용할 때 거스름돈으로 나오기도 한다.


+ 동전마다 공통적으로 적혀져 있는 문구의 뜻

  • Liberty (자유)
  • In God We Trust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 E Pluribus Unum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미국 동전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세 가지 주요 가치관이 담겨져 있다. 앞면에는 대통령의 초상화, 발행 연도, ‘Liberty’라는 문구와 ‘In God We Trust’라는 문구가 있고, 뒷면에는 상징적인 디자인과 함께 ‘E Pluribus Unum’라는 라틴어가 적혀져있다.

Liberty는 말 그대로 ‘자유’를 뜻하며, In God We Trust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 뜻을 가진 미국의 공식 표어이다. 이 표어는 1956년 미국의 공식적인 국가 표어로 지정되었는데, 1956년 이전까지는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Out of Many, One)’라는 뜻의 라틴어 E Pluribus Unum를 표어로 사용했다. 이 표어는 영국으로부터 미국의 독립 당시 13개 식민지(original thirteen colonies)가 하나의 독립국가로 연합할 것을 선언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Q. How much is a total of 15 quarters, 12 pennies, 32 dimes, 20 nickles?
A. $8.07 (8 dollars and 7 cents)


Reference: Wikipedia 1, 2, 3, and 미래한국
Image courtesy of Eric Muhr on Unsplash

Ciena About Author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