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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에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이자 재 방문율 1위, 영국 BBC 선정-죽기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뽑힌 여행지로도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해발고도 4,000~6,000m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에 비하면 몇 배나 더 높습니다. 요세미티는 화강암 절벽과 계곡들로 이루어진 산악 지형이며 캐니언을 방불케 하는 어마어마한 장관을 자랑합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호수, 폭포, 계곡 등도 이곳 저곳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는 인디언 용어로 “몸을 숨겨라, 회색곰이 나타났다” 라고 알리는 경고의 말로, 백인들이 이 곳에 들어왔을때 요세미티라고 외치는 소리였는데 그게 지명이 되었다고합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된 요세미티는 캘리포니아 여행에 필수 코스로 뽑히며, 기암절벽들이 많아 세계 암벽 등반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 중에 한 곳으로 꼽힙니다. 연간 3백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니 가능하다면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하는것이 좋습니다. 저희 가족은 금요일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주중이라 그런지 현지인보다는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차지했고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유럽인등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이 방문을 한것같아요.

요세미티 폭포는 해빙기인 3~6월경이 절정이라고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여름-가을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가뭄을 많이 겪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름-가을에는 폭포의 줄기가 아주 얇거나 아예 폭포를 못보는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하네요. 고로 가는김에 굵은 폭포가 이루는 장관을 볼 수 있도록 해빙기에 방문을 추천합니다. (늦가을부터 초봄 (해빙기 전)까지는 눈 때문에 개방하지 않는 시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출발 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도로 개방 여부를 꼭 체크하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는 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이용하거나 암트랙(AmTrack) 기차편을 이용해 머세이드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고 국립공원까지 VIA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자동차로 갈 경우, 샌프란시스코에서 I-580, I-250, I-5, CA-120을 이용하면 되고, 공원 북서쪽 문인 빅 오클랜드 입구까지 약 5시간이 소요됩니다.

면적이 3,061k㎢을 자랑하는 요세미티는 광대한 산악 공원이기 때문에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사실상 불편합니다. 실제로 국립공원 입구인 매표소부터 곳곳의 관광 포인트 지점은 가깝게는 한 시간, 멀게는 그 이상의 운전이 소요되었습니다. 모든 포인트를 자동차로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등반은 특별히 요구되지 않았어요. 각 관광 포인트의 주차장에서 이동거리는 도보로 최대 10분 내지였습니다. 자동차 없이 공원 안을 돌아보려면 벨리 셔틀이라는 무료 셔틀 버스를 이용하거나 버스 투어를 이용하면 되고, 버스 투어는 셔틀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먼 곳도 갑니다.


미국 주립/국립 공원을 방문한 후 개인적으로 깨달은점

첫째) 미국인들은 관광지에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것 같네요. 호주에 있을때 이곳 저곳 많이 돌아다녔지만 관광 포인트, 폭포, 나무, 꼭대기, 바위등등에 이름을  상세히 붙이는건 못봤습니다. 대게 이름은 비슷하게 생긴 사물이나, 아니면 유명한 인물 (가령, 아브라함 링컨 나무)의 이름을 따서 붙이는 것 같아요. 요세미티에 모든 폭포와 커다란 암벽등에 이름이 붙여져 있고, Calaberas 주립공원에도 많은 나무들이 각 이름이 있었습니다.  – 둘째) 주립공원이든, 국립공원이든 다양한 종류의 동물과 새를 쉽게 볼 수 없는 면에서 한국과 아주 비슷합니다. 자연과 동물을 철두철미하게 지키기로 유명한 호주는 도심이든 외곽이든 여러 종류의 새가 늘 날아다니고, 작은 종류부터 큰 도마뱀, 고양이 크기의 다람쥐, 5살짜리만한 아이 키를 자랑하는 새(Ibis), 사슴, 캥거루, 코알라 등이 어딜가나 있었는데… 일찍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요세미티에는 1400여 종의 식물, 포유류 74종, 조류 230여 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하지만 쉽게 볼 수 없다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부분이며, 국립공원 말고도 미국의 일반 도시/외곽에서도 동물과 새는 쉽게 보기 힘듭니다. 호주보다 더 큰 땅덩어리인 곳에서 동물을 자주 볼 수 없다니 이 부분은 미국에 오고 나서 늘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Ciena의 개인적인 팁!

팁1) 해빙기에 방문 시에는 선글라스는 필수! 저는 원래 자연 경관을 볼 때 선글라스는 쓰지 않고 보는 편인데요, 요세미티에서는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부터 반사되어 오는 빛이 오히려 경관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글라스는 끼니 눈도 불편하지 않고 색감도 딱 아름답게 나왔어요.  

팁2) 점심은 숙소에서 미리 준비해올 것. 일단 공원안에서는 뭐든 비쌉니다. 점심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기 좋은 치킨 샌드위치가 20불(2만원) 이라는 사실. 현지인들, 그리고 사전 조사 철저히 해온 관광객들은 모두 미리 챙겨온 음식/음료로 끼니를 간단히 해결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침 일찍 시아버님이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조조가격 혜택받아 사다두셨걸로 해결했습니다.  

팁3) 화장실.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화장실들만 물이 나오고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일단 위로 계속 올라갈수록 발견하는 모든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로 밑에가 푹 뚤려있어 비위가 상하기 일쑤고 냄새도 꽤 고역이에요. 하지만 휴지는 엄청 많이 비치되어있습니다. 청결에 민감한 분들은 공원 입구에서 화장실 이용하시고, 그 이후로 음료는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팁4) 차 한대당 공원 이용료는 30불. 하지만 국립공원을 기념하는 주 – National Park Week (4월 16일~ 4월 24일)에는 공원 이용료가 무료라는 사실! 우리 가족은 시니어 패스 (만 62세 이상 미국시민)를 10불에 내고 입장했습니다. 시니어 패스는 처음에만 10불을 지불하면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평생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인데, 앞으로 국립공원은 우리 시부모님이랑만 다녀야겠습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돈도 아끼고 시부모님이랑 여행도 하고 ^^  

팁5) 차량을 가져가시면 출발할때 기름 가득, 그리고 공원들어가기전에 또 가득 넣으시길. 공원안에서도 생각보다 차량 이동기간이 길기때문에 기름 꽉꽉 넣어 가세요.   

팁6) 당일치기라도 여분의 가벼운 옷이나 방수가 되는 얇은 자켓을 지참할 것. 폭포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을 경우, 물보라가 생각보다 많이 튀기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게 아니라면 여분의 옷이나 방수가 되는 얇은 자켓을 지참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사진찍느라 3분 정도께밖에 서있지 않았는데도 겉옷과 아래 바지가 모두 젖었었어요. 다행히 여분의 옷을 가져갔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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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미터 화강암이 땅 밑에서 솟구쳐 올라 형성된듯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가늠하기 어려운 기하학적인 절경을 자랑하고, 지나가는 곳곳마다 빼곡한 나무들과 거대하게 우뚝솟은 바위들은 감탄사를 자극합니다. 높이 120m에 밑동 지름이 8미터가 넘는 수천년 된 거목들로 이루어진 웅장한 숲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이 날 차 안에서 마저도 계속 셔터를 눌렀고, 실제로 정말 많은 사진들을 찍었는데 고심 끝에 핵심 사진을 줄이고 줄여 아래 20여 장의 사진, 3개의 동영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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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에서 쉴틈없이 올라가는 전경을 찍었어요. 오른쪽 핑크브라운 색의 나무들이 보이시나요? 한국같으면 가을철에 나뭇잎의 색이 변하여 갈색, 빨간색, 노란색등 다양한 색으로 변한 나무들이었겠지만 여기 요세미티의 있는 핑크브라운색의 나무들은 죽은 나무들입니다. 벌레를 통해서 생긴 병으로 나무 기둥, 줄기, 잎파리 모두 핑크브라운색 변하면서 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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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브길을 조심 조심 달리며 올라가던 중 우리는 어린 곰을 발견했습니다. 도로가 바로옆 눈위에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기웃기웃거리던 어린 곰. 공원에서 야생곰을 보다니!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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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만 봤던 알프스 산맥같은 느낌을 풍기는 산악지대. 그림같은 자태를 마구 내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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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글레시어 포인트(Glacier Point)입니다. 중간 오른쪽으로 바가지를 엎어놓은 것 같은 하프돔(Half Dome) 또한 요세미티의 명물이자 암벽 등반가들의 도전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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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뵈도 죠기 조그맣게 보이는 나무들이 실제로 보면 엄청 높은 나무들입니다. 사진찍은 포인트는 4600m였는데, 아래 나무들이 레고나무처럼 보이네요. 왼쪽상단에 요세미티 폭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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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지만 그냥 아름다운 그림이에요. 공기 깨끗하고, 푸르른 하늘에, 녹음이 어우러진 공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눈덮인 산맥.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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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줄기(?)들이 여기서는 옆으로 자랄까요?  요 나무는 정말 레고 나무같아 보이지 않나요? 침엽수, 활엽수…. 뭐 그런 과학적인.. 기후에 관련된 이유가 있겠죠?

왜 나뭇잎(?) 줄기(?)들이 여기서는 옆으로 자랄까요?  요 나무는 정말 레고 나무같아 보이지 않나요? 침엽수, 활엽수…. 뭐 그런 과학적인.. 기후에 관련된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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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눈이 녹지 않은 요세미티. 점심을 먹기전에 신랑은 가져온 콜라를 눈속에 콕 넣어두었습니다. 자연 냉장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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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고도 믿기지 않는 그림같은 사진입니다. ㅋㅋㅋ 이곳은 터널뷰 포인트라고 합니다. 저~어기 사진 중간에 위에 포스팅했던 하프돔이 어렴풋이 보여요. 중간에서부터 외쪽으로 회색부분의 암석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앨캐피탄 바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중간에 보이는 폭포는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s)라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신부의 면사포처럼 물보라가 퍼져 면사포 폭포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아이폰으로 찍은 비디오인데, 워낙 그림이 그림인지라 – 고급 카메라에 버금가는 퀄리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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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투어로 온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버스투어는 한 사람당 2시간에 25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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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포 폭포 (Bridalveil Falls)

면사포 폭포. 면사포가 그려지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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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해보이는 기암절벽들과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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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 아저씨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풍경을 그리고 계셨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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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눈이 정화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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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노루도 보았습니다. 폭포 아래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노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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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을 쓴듯한 특이하고 이쁜 색의 새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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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아 보이는 새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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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이트 한 장면이 떠오르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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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폭포인 요세미티 폭포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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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폭포는 3단으로 나누어져있으며 지금 보시는 폭포는 가장 아래쪽 (Low Fall)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세미티 폭포가 가장 좋았습니다. 🙂 요세미티의 폭포는 모두 눈이 녹아서 내리는 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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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왕좌가 생각나는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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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는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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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들은 정말 많이 있어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포인트들, 주차장에는 정말 쉽게 발견할수있죠.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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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 Visitor Center와 Grocery가 합해진듯한 Village Store입니다. 대부분 Information Centre가 조그맣게 있고, 브로셔와 기념품들을 파는데. 이곳은 엄청난 방문객을 자랑하는 만큼 기념품파는곳도 그 규모가 매우 큽니다. 게다가 캠핑하는 사람들이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슈퍼마트도 같이 들어가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엽서 2장 구매했어요. 🙂

몇 주 전 주립공원(Calaberas Big Trees)에 갔다가 공원 안에 인간에 의해 황폐되어 듬성 듬성있는 나무들을 보며 크게 실망을 했었는데요, 이번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갔다오면서 미국의 자연을 다시 봤습니다. 이 넓은 나라 땅의 티끌만큼도 여행을 안한 제가 미국 공원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은 안되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단연 제가 방문했던 어느 공원보다들도 단연 최고였습니다. 친정 부모님 다음 미국 방문때 꼭 모셔가고 싶은 곳이에요.

미국 서부에 방문계획이 있으시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을 꼭 놓치지 마세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www.nps.gov/yose
내용 참조: 네이버 백과사전

Ciena About Author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블로그 운영자이자 콘텐츠 제작자입니다.